소설

호랑이 목에 방울달기

1별진주3 2025. 11. 26. 06:39

김아소 저 / e북 5권 완결 / 전체관람가 (외전 19)

작품 소개글

황실이 건재한 한국. 오직 ‘무화’라 불리는 이들만이 황제의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성별, 나이, 학력을 막론하고 무화의 조건은 단 하나, ‘개화병’ 환자가 되는 것뿐. 황제는 무화를 통해서만 자식을 보며, 무화는 황제의 총애를 받지 못하면 병을 고칠 방도가 없다.
일곱 번째 황제, 이림범이 즉위식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 모든 스포트라이트가 그를 비춘다. 같은 시간 컴컴한 그림자 면에서 가난뱅이 하련솔은 개화병에 걸린다. 이림범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섰고, 하련솔은 시력을 상실한다.
느닷없이 황제의 후궁이자 황실 소유의 무화가 된 대한건아, 하련솔. 모두가 그를 동정하지만, 발병은 그의 인생에 닥쳐온 고비 중 순한 맛에 불과했다.
‘내가 황실에 들어가다니, 후궁이 되다니…!’
그러면 몸 눕힐 방도 생기고, 배를 채울 밥도 생기고, 품위 유지비 명목의 돈도 생긴다. 하련솔은 황궁의 구석 자리에 찌그러져 세금이나 쪽쪽 빨아먹는, 백수 한량으로의 삶을 기대하는데….
“형, 진짜 눈에 뵈는 게 없구나.”
변두리 백수의 컴컴한 시야에 대뜸, 용안이 찾아든다.

주인공

이림범. 189cm, 27살. 화려한 얼굴 빼어난 체격 타고난 카리스마를 가진 한국의 일곱 번째 황제. 이름 학력 성별까지 모든 것은 숨겨져 있던 황자에서 즉위와 동시에 사랑받는 황제이다. 그에게 있어 황실은 어두운 기억으로 뒤덮인 감옥이자 지뢰밭일 뿐, 그는 언제나 일탈을 원한다.

하련솔(한솔). 178cm, 29살. 가족도 친구도 없는 외로운 청년 한솔에서 41번째 무화 하련솔이 됨. 늦은 나이에 개화병에 걸려 시력을 잃은 개화병을 가장 심하게 앓는 환자.
가난, 불행, 저주가 함께하는 삶을 살았으나 천성이 착하고 맑은 그는 황궁 안의 그 누구보다도 욕심 없고 존재감이 흐릿해 사람들에게 쉽게 잊히는 무화다. 목표는 문정궁 변두리에서 꼴등 무화로 쫓겨나지 않고 쥐 죽은 듯 사는 것이다.

감상

남녀불문 어린 나이에 개화병에 걸리면 이름도 가족도 잃고 문정궁에 들어가 황실의 소속이 되어 궁 안에서만 살아야 한다는 설정이 신선하다.
세상 살기 힘든 가난한 청년 한솔이 개화병으로 앞이 보이지 않음에도 굶어 죽을 걱정 없는 백수 한량으로 지낼 수 있다는 사실에 좋아하는 모습이 씁쓸하면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소설의 처음에는 대체 이게 무슨 내용인가 싶지만 읽을수록 주인공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빠르게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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